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에서, 실제 사이트가 나오기까지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. 도메인을 구매한 게 어제인데, 그 다음 날 저녁에 이렇게 첫 글을 쓰고 있다. 물론 사이트 만드는 일을 이렇게 빨리 끝낸 것은, 그간 이곳에 대한 계획을 머릿속에서 굴리면서 자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계획해 두었기에 가능했을 것이지만 말이다.
내 소개를 조금은 해야 할까.
하지만 이 사이트를 만든 건 오히려 그걸 하지 않기 위함이다. 나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 생각만 남겨둘 수 있는 은밀한 장소. 그게 이곳의 존재 이유다. 그렇기에 내가 누군지는 앞으로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. 대신 여러분은 나의 이름보다도,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될거다. 그거면 충분하다.
어차피 새로 블로그를 시작했다는, 별 특색도 없는 이런 글 따위 읽을 사람 별로 없을 것 다 안다. 그러니 오늘은 이만 줄이고, 대신 사이트 디자인이나 더 다듬는 걸로 하겠다.